LG화학의 다양한 직무를 소개하는 ‘직무피디아’ 시리즈. 지난 시간에는 ‘브랜드팀 박관호 선임’과 함께 브랜드팀 직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팀 이재기 책임’에게 Specialty Care 마케팅팀의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인사와 함께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이재기 책임 : 안녕하세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3팀에서 산부인과 의약품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재기 책임입니다. 마케팅 직무로 일한 지는 5년이 되었네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이재기 책임 : Specialty Care 마케팅팀은 특수 질환 영역에서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주로 난임, 백신, 저성장 질환 등의 분야에서 고객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합니다.
마케팅 조직은 단순히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품 기획과 개발에부터 SCM(공급망 관리) 및 연구개발 관련 문제 해결(트러블 슈팅)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부서와 협력해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해외와 국내를 구분하지 않고, 의료 전문가(HCP, Healthcare Professionals)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메시지 개발과 전달을 중점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 병원 등 주요 고객들에게 제품과 설루션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그들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B2B(Business to Business) 마케팅의 관점에서 해외 법인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중요합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팀 담당자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하루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이재기 책임 : Specialty Care 마케팅팀은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멤버들이 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어 일과가 다양함을 먼저 기억해주세요. 제가 담당하는 글로벌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서 주요 업무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시장 및 고객 조사’입니다. 매주 연구보고서와 논문 같은 2차 자료로 주요 국가의 시장과 경쟁사의 동향을 분석하고, 중요한 해외 학회가 있을 때는 직접 참여하여 1차 마케팅 조사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브랜드 전략에 반영됩니다.
그다음은 ‘마케팅 활동’입니다.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학술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목표 국가와 고객을 고려하여 신제품 런칭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 영업, 의학 부문, 컴플라이언스 부문과 협력합니다.
또한 ‘마케팅 성과 관리’도 중요한 업무입니다. 마케팅 활동 전후의 성과를 분석하고 매주, 매달 주요 재무 지표를 리뷰합니다. 또한, 시판 후 관리의 하나로 글로벌 고객의 문의와 불만을 처리하며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마지막으로 제품 생애 주기 관리를 중심으로 허가 및 품질 부문과 협업하여 규제 승인 절차를 지원하고, 재고 관리와 SCM(공급망 관리)을 조율하며 연구개발 및 전략적 제휴 관련 과제를 수행합니다. 특히, 사업부 주도의 회의를 통해 각 기능 부서의 업무 진척 상황과 이슈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의료 전문가(HCP) 및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여 마케팅 메시지를 개발하고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조직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팀 업무를 담당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이재기 책임 : 처음 해외 영업 직무로 회사에 입사하여 여러 국가의 고객사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판매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국가와 제품을 담당하다 보니 모든 질환과 제품을 깊이 있게 공부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특정 질환과 제품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면서도 업무 영역을 넓혀보고 싶어서 마케팅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지금 Specialty Care 마케팅은 성장호르몬, 백신, 여성 건강 이렇게 3개의 팀으로 나뉘어 있어요. 회사에 사내공모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이 제도로 업무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마침 결혼을 앞두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배우자의 건강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여성 건강 분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산부인과 질환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일과 공부하는 과정에서 배우자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팀 업무에 있어 꼭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재기 책임 : 요즘 ‘열린 마음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모든 직무에서 강조되는 부분인데요. 특히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 일하면서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담당 제품의 전체 주기를 관리하고 다양한 유관 부서와 협업해야 할 일이 많거든요. 협업 부서의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소통하면 조직의 목표에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분석과 전략적 사고’입니다. 의약품의 생애 주기가 비교적 길다 보니 단기적인 계획만 세우는 게 아니라 향후 5~10년을 내다보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물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용한 자료를 잘 수집하고 분석해서 유용한 전략과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면 유관 부서와 논의하고 업무를 추진할 때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밸류 체인(Value Chain, 가치 사슬) 이해를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도 중요합니다.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예측하고, 문제를 인식한 후 치밀하게 해결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관리 역량’도 중요한데요.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의 일정을 이해하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을 관리하여 기한 내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팀 업무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이재기 책임 : 가장 매력적인 점은 제가 담당자로 리더십을 발휘해 직접 시장과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케터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활동들이 시장과 고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직무 역량이 성장하는 게 바로 느껴지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여러 시장 상황이나 예측할 수 없는 이유로 매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담당하고 열정을 쏟았던 제품의 매출이나 수익성이 올랐을 때,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했던 활동들이 브랜드의 성장 자산이 되었다고 느낄 때 정말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업무를 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재기 책임 : 고객분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가 가장 보람찬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함께 기획하고 실행해 온 팀과 유관 부서 동료들의 노력을 보상받는 듯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지난해 말 태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태국 법인, 해외 영업 부문과 함께 처음 수출입 준비부터 신제품 런칭 전략을 수립하고 허가/품질 부서 담당자분들의 도움으로 신규 의약품을 성공적으로 등록했어요. 학술 마케팅 활동으로 태국 현지 학회에서 런칭 심포지엄도 진행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분들의 신제품에 대한 질문과 우려 사항들도 임상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반년 정도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쉽지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처음에 신제품이 염려스럽다고 했던 현지 의사 선생님을 이번 상반기 만났는데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새로운 옵션을 제안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또 상반기 사업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매출 성과로도 이어졌어요. 우리 노력이 결과로 바뀐 모습을 확인했을 때, 또 하나의 브랜드 자산을 쌓는 데 기여했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보람찼습니다.
반대로, 업무를 하며 어려웠던 일은 없었나요?
이재기 책임 : 제품에 대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기에 가끔은 책임감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업을 선도하는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 이러한 부담감 또한 역할에 수반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팀과 유관 부서들의 동료들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조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서로 업무에 대해 토의하고 하나씩 해결하며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합니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팀에 어떤 사람들이 지원하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이재기 책임 : 제약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영역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유망한 분야입니다. 고령화, 기술 발전,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할 기회가 많은 분야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새로운 질환 영역 그리고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Specialty Care 마케팅의 매력 또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시도를 즐기고 이를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이러한 고민을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는 분. 도전적이고 실행력 높은 분들이 지원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LG화학의 구성원으로서, LG화학이 가진 장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재기 책임 : LG화학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본부별로 특화된 영업 및 마케팅 교육,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아카데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체계적인 사내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구성원들이 지속해서 직무 역량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 LG화학의 생명과학 사업본부는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만큼 개발부터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걸쳐 역량이 잘 갖춰진 회사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LG화학의 강력한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엘화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재기 책임 : 생명과학 사업본부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비전이 있고 그만큼 마케터로서 다양한 기회가 존재합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와 함께 성장할 기회가 많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응원합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Specialty Care 마케팅팀 이재기 책임을 만나 Specialty Care 마케팅팀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특수 질환 영역에서 고객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Specialty Care 마케팅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직무피디아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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