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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의 핑크빛 하늘색까지 구현한다!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컬러개발팀 [우리는 한 팀]

        2024. 04. 03

        우리는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누며 방향을 찾고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건 혼자가 아니고 우리 즉, 팀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우리가 모여 LG화학을 이룹니다. 이런 LG화학에도 여러 팀이 존재하는데요. ‘우리는 한 팀’은 LG화학의 팀을 만나 걸어가는 길의 여정을 묻고 일하는 방식에 대해 들어보는 시리즈입니다.

        오늘 만나 볼 팀은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컬러개발팀입니다. 엔지니어링 소재가 띌 수 있는 다양한 색을 연구하고 구현하는 팀인데요.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컬러개발팀은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색을 보는 그 사람의 느낌까지 담는다

        안녕하세요!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컬러개발팀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컬러를 개발하고 다양한 EP 소재별 컬러 이슈를 대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소재별 컬러 이슈 대응 및 컬러런트(Colorant) 평가를 담당하는 엔지니어 3명과 컬러 개발/승인을 지원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이펙트 컬러(Effect Color) 개발 및 고객에게 컬러를 선제안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디자이너 1명, 개발된 컬러 처방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컬러 처방과 실물 시편을 이관하는 담당자 1명,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컬러 개발을 직접 진행하는 개발 담당자 5명과 팀장님까지 총 11명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컬러개발팀

         

        컬러를 개발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칠 것 같은데요.

        컬러 개발은 영업 사원이 컬러개발의뢰시스템(Color.com)에 고객의 의뢰 내용을 입력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내용을 기준으로 컬러 개발이 가능한지 그 여부를 검토하는데요. 기술 검토 후에 컬러 개발에 문제가 없다면 의뢰된 소재에서 고객이 요청한 컬러가 잘 구현될 수 있는 컬러런트를 선정해 컬러 처방을 만들고 처방에 맞춰 컬러런트를 계량한 후, 소재와 믹싱하여 압출과 사출 과정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출된 시편으로 CCM(Computer Color Matching) 기기에서 데이터를 측정하고 육안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고객에게 송부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술 검토를 비롯해 소재와 컬러런트 계량 및 믹싱, 압출과 사출, CCM 측색 및 육안 판정과 같은 여러 단계를 거쳐 컬러를 개발하게 됩니다.

         

        컬러를 개발할 때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컬러는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적용된 소재, 소재의 표면 상태, 그 컬러를 보는 사람의 느낌까지 고려해야 하는데요. 그런 부분 때문에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가능한 다양한 컬러런트를 준비하고 CCM 기기 등을 이용해 컬러를 데이터적으로 객관화하여 고객이 원하는 느낌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노을 진 하늘색, 서울색을 재현하다

        최근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반에 서울시에서 선정한 서울색을 적용하는 컬러 개발을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2024 서울색’으로 스카이코랄(SkyCoral)이 선정됐습니다. 이 색은 한강의 노을 진 하늘색에서 추출한 컬러인데요. 하지훈 작가님과 함께 작업했던 RE:SOBAN(리소반)에 이 스카이코랄을 구현하는 컬러 개발 작업을 우리 팀이 맡게 되었습니다. RE:SOBAN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기 때문에 기존 플라스틱보다는 조금 어두운 경향이 있어,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서울색과 같은 높은 채도의 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컬러런트를 찾는 데 가장 많이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의 샘플 테스트를 통해 높은 채도를 구현할 수 있는 컬러런트를 찾아내 서울색 컬러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요?

        측면에서는 스카이코랄 컬러가 잘 구현되지만 정면에서는 스카이코랄 컬러가 잘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정면 컬러를 맞추기 위해 새롭게 찾은 특수 컬러런트 함량을 높일 경우 오히려 측면의 컬러가 달라질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여러 번 팀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형광 컬러런트를 추가해 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새로 찾은 특수 컬러런트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다른 형광 컬러런트를 추가하여 측면만이 아니라 정면에서도 스카이코랄 컬러가 구현될 수 있었습니다.

         

        직접 적용된 스카이코랄 RE:SOBAN을 보니 팀원들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힘들게 개발된 컬러가 실제 제품에 적용된 걸 볼 때만큼 보람찬 순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팀원들 모두 실제 적용된 RE:SOBAN을 보고 뿌듯해했습니다. 앞으로도 LG화학 친환경 브랜드인 ‘LETZero’ 친환경 소재로 컬러 개발되는 제품이 더 늘어나고 ‘LETZero’ 로고 하나만으로도 LG화학의 친환경 제품임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그런 날이 오기까지 우리 팀도 한몫을 든든히 해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팀워크의 원천은 거리감이 없는 팀 분위기

        실무에서 얻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의견을 내고 도우면서 그 어려움을 헤쳐온 것 같습니다.

        컬러개발팀이 생각하는 우리 팀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팀의 팀원들 모두 컬러 개발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높습니다. 매출은 컬러 개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팀은 컬러 개발로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부서이지만 다른 지원 부서들과는 달리 컬러 승인을 위해 고객과도 직접 소통하고 있습니다.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바로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팀워크입니다. 우리 팀은 다양한 나이와 직급을 가진 팀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별, 나이, 직급이 다름에도 팀원끼리 거리감이 없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분위기가 큰 몫을 하는 듯합니다. 매월 말경에 월례회를 진행하면서 중요한 업무나 과제의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하는데요. 이때 해당 월에 생일자가 있으면 케이크를 사서 다 같이 축하합니다. 또 같이 취미 생활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화목하고 돈독한 분위기인데요. 엔지니어, 디자이너, 개발 담당자 각각 맡은 일은 다르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는 맡은 일에 구분 없이 서로 돕고 이끌어 주는 덕분인 것 같습니다.

         

        서로 돕고 이끌어 주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었나요?

        우선 팀장님이 먼저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다가와 주셨고요. 팀원들이 먼저 일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 전에 다가가서 ‘그 일에 어려움은 없는지’를 물어봐 주시고 도와주십니다. 경험과 연륜이 많은 반장님도 그렇게 다른 팀원들의 어려움을 챙겨주십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분들도 서로 자기의 일만 하고 가지 않고 옆자리 동료의 어려움을 들여다보고 같이 도울 수 있는 건 돕게 되었어요. 일하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실무에서 얻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의견을 내고 도우면서 어려움을 헤쳐온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컬러개발팀은 팀의 원동력으로 팀 분위기를 꼽았습니다. 그만큼 끈끈하고 화목한 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런 팀 분위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여러 컬러를 개발하고 구현해주시길 소망해봅니다. 여러분도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컬러개발팀의 맑은 내일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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