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기업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LG화학도 2022년 한 해 동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3대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에 투자하면서 미래를 준비 중인데요. 특히 지난해엔 국내 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화학기업 브랜드 가치 3위(관련 내용 자세히 보기)에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글로벌 시장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글로벌 시장은 어떨지, 2023년 산업의 트렌드는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이 이어지고 통화 긴축정책과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경제 성장은 둔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23년에는 경기가 침체되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화학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군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신용평가가 발간한 <2023 KIS Industry Outlook>를 살펴보면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2023년에 글로벌 설비 신증설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공급은 늘어나지만 제품 수요는 그에 비해 감소될 것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어 석유화학 수요의 성장 폭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태가 장기화되고 여러 정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가 2023년에도 이어질 텐데요. 다행히도 한국산 제품의 주된 수출처인 중국은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경제 성장률은 2022년에 비해 오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에틸렌 생산 능력이 연간 1,100~1,200만 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2023년에는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가 겹쳐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스프레드 BEP(손익분기점)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2023년의 경우 에틸렌 생산 능력은 800~900만 톤 증가하고 프로필렌 생산 능력은 800만 톤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비해 에틸렌 수요는 600~700만 톤, 프로필렌 수요는 700~80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한국신용평가는 이런 이유로 2022년에 비해 2023년에는 중국의 수요 회복세 덕분에 실적이 좋아지나 경기가 둔화되고 고유가 기조가 2023년에도 이어져 수익성은 계속 저조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2023년은 밝기만 한 해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헤쳐나갈 방법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22년 12월에 2023년 예산안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서 주요 산업군 및 석유화학산업이 나가야 할 방법이 언뜻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에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모든 산업군에서 중요한 이슈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입니다. 2023년에도 이런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므로 2023년에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글로벌 시장에서 커진 ESG의 영향력을 투자의 지표로 삼아야 합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의 판매를 법제화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예정입니다. 석유화학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군 역시 이런 추세를 반영해 올해의 사업을 꾸려야 합니다. 당장은 어려워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소재를 개발해야 합니다. 또 산업 융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먹거리, 미래에도 유용한 기술과 소재를 개발해야 합니다. 그래야 밝지 않은 2023년, 그리고 앞으로 닥쳐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①친환경 소재
LG화학 역시 친환경 소재 개발과 재활용 소재 개발에 앞장서며 탄소중립 성장을 실천 중인데요. 2022년에는 소재 생산부터 수거, 재활용까지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을 만들어 자원순환에 앞장섰습니다. 2023년에도 LG화학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제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 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와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23년까지 원료 채취부터 제품 생산, 출하 등 제품 제조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환경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를 국내외 전 제품을 대상으로 완료할 계획입니다.②배터리 소재 및 신소재
또한 신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이 2023년에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신소재의 원천 기술은 주요 선진국에 의해 독점화가 되는 분야이기도 한데요. 인류는 점점 더 오래 살게 되고 그에 따라 생명공학기술과 나노기술 등 산업 융복합이 빨라지고 신소재에 대한 중요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첨단화학소재에 대해 시장은 더욱 갈망하게 될 것입니다.LG화학 역시 이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여 첨단소재사업본부와 생명과학사업본부를 중심으로 2023년과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소재사업본부는 ESG의 영향력에 맞물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배터리 소재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관련한 사업도 함께 성장할 것이므로 양극재를 비롯해 배터리 소재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재영텍’과 24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라이 사이클’에 600억 원을 투자하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관련 내용 자세히 보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차세대 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양극재도 미국 테네시 주에 건설 MOU를 체결하며 2027년까지 연간 12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③인류의 미래를 위한 신약
인류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 및 의약품 개발에 대한 사업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인식이 되면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는데요. LG화학은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 2030년까지 23개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비만 신약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고 통풍 신약이 글로벌 3상 시험계획에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항암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까지 인수(관련 내용 자세히 보기)하면서 글로벌 신약 분야에서 점점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습니다. 2027년에는 생명과학부분에서 매출 약 2조 원을 달성할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 글로벌 혁신 제약 회사로 도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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