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CHO(최고인사책임자) 김민환 전무는 1987년 LG화학에 입사하여 29년 간 인사업무를 담당해왔고, 현재는 CHO(최고인사책임자)를 맡고 있습니다. 2012년 CHO에 보임된 이후에는 우수인재 확보 및 사업가 육성, 업무 혁신 등 LG화학의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맞춰 블로그지기가 특별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CHO가 말하는 LG화학 인재상과 LG화학 공채 팁에 대해 쏙쏙 알짜 질문만 뽑았습니다. LG화학인이 되고 싶다면 이 인터뷰를 놓치지 마세요 icon-bookmark
Q. 이번 상반기 공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김민환 전무 상반기 공채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 성장사업을 이끌 R&D인재 및 이공계 엔지니어 중심 채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상반기 공채는 3월 4일부터 3월 24일 까지 모집을 진행 하며, 선발되는 분들은 7월부터 LG화학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기초소재를 포함한 모든 사업분야를 대상으로 차세대 소재/제품개발 분야의 R&D인재와 2차 전지 등 미래 성장사업의 생산/공정기술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9월에는 하반기 공채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Q. 인문계 전공자들도 선발할 예정이 있으신가요?
김민환 전무 물론 선발합니다. 작년에는 영업/마케팅 등의 직무를 대상으로 약 130명의 인문계 전공자를 채용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인문계 전공자들을 지속적으로 채용 할 계획입니다.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 인문계열은 OO명(두자릿수) 수준으로 모집 할 계획인데요. 신시장 개척에 요구되는 영업/마케팅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영업/마케팅/재무/인사 등 Staff 중심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특히 공채 뿐만 아니라 Global Internship, 산학협력인턴십 등의 다양한 선확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우수한 인문계 전공 인재를 꾸준히 채용 할 예정입니다.
Q. 취업준비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LG화학’의 매력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김민환 전무 가장 말씀 드리고 싶은 매력은 “LG화학은 일하기 ‘편한’ 회사가 아닌 인재가 일하기 ‘줗은’ , 일하고 ‘싶은’ 회사”라는 점입니다.
LG화학은 화학소재기업으로서 국내 독보적인 기업이고, 글로벌 기준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소재를 만드는 B2B기업이다 보니, 우리 회사의 제품을 눈으로 접할 기회가 없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수익성과 장기적인 성장성 면에서는 아주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강조하고 싶은 것은 LG화학이 LG그룹의 모태라는 점입니다. 이미 창립된 지 68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곳입니다. 일하기 ‘편한’ 회사가 아니라 일하기 ‘좋은’ 회사이자 일하고 ‘싶은’ 회사입니다. 소위 얘기하는 ‘일을 하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스스로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환경이 잘 조성된 회사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수많은 지원자를 선발하는 수많은 기준이 있을텐데, 뭐가 가장 중요하다 보시는지요?
김민환 전무 ‘사람은 많은데 인재가 없다’가 아니라 ‘사람은 많은데 준비된 인재가 없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LG화학에서 찾는 인재상을 먼저 말씀 드리면요. ‘긍정과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 실전 감각이 있는 사람, LG Way에 걸맞은 인성을 갖춘 사람’입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분이라면, /블로그를 통해서 ‘사업내용/역사/인재상’ 등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그 부분과 연관된 자기자신의 강점이나 경험 등을 어필하시면 좋겠습니다.
Q. 인적성검사(LG Way Fit Test)에 한자/한국사가 추가되었는데 준비 비결이 있을까요?
김민환 전무 요즘 대다수의 대학이 입시에 한국사를 선택 과목으로만 채택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국내 기업에 지원하는 사람으로서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자와 한국사의 인문역량 영역을 신설하여 지원자들이 평소 한국사 및 한자에 대해 보다 폭넓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또 다른 스펙으로 잘못 인식되지 않도록 한국사는 암기가 필요한 문제 출제는 지양하고, 주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둘 예정이며, 한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려 합니다. 각각 10문항씩 출제되며, LG그룹 채용 Portal인 이 올라 와 있으므로 사전에 참고하시면 준비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Q.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보실 때 주로 어떤 관점에서 보시는지요?
김민환 전무 일단 저는 자소서를 다 읽어봅니다. 자소서가 채용에 결정적인 포인트는 아닐 수도 있지만, 가감점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인데요. 가끔은 누가 봐도 남의 글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내용도 눈에 보입니다. 그런 자소서는 차라리 안 쓰는게 나을 수 있죠. 자소서도 마찬가지로 포인트는 ‘진정성’과 ‘팩트’입니다. 자기만의 철학이나 혼이 뭍어 나오는 게 가장 좋은 자소서라 봅니다. 6하 원칙을 바탕으로 한 팩트를 쓰셔야 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눈에 띄게 하시면 좋습니다. (줄바꿈 등) 다만, 내용을 예쁘게 포장하기 위해서 인용문을 너무 많이 따오거나 반복적인 단어 사용 등은 저희로서도 읽기가 힘듭니다. 본인의 철학과 생각을 충분히 담아내는 것으로 충분하리라 봅니다.
Q. 이공계 생들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주실 만한 팁이 있을까요?
김민환 전무 이공계 생들도 20여년을 살아오면서 겪은 본인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사어구로 포장하라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솔직히 드러내면 됩니다. 학교 때 공부한 내용을 우리 회사의 사업과 관련한 비전으로 이야기를 푼다면 좋을 겁니다. 엔지니어로서의 큰 꿈과 목표도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고 싶은 회사에 다니는 선배들을 찾아보고 그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스펙쌓기’가 과도한데, 평소 생각이 어떠신지요?
김민환 전무 그럴수록 핵심에 집중해야 합니다. 요즘 입사 경쟁률이 몇 백 대 일 수준입니다. 대학교 입시보다도 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합격하는 사람은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으로서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에 눈이 갑니다. 학생들이 갖고 있는 ‘긍정/열정/창의성/끼’같은 요소를 갖춘 사람입니다. 대학생의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역량을 꾸준히 그리고 충실히 쌓는 것이야 말로 차별화된, 가장 강력한 스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Generalist와 Specialist, 어느 쪽 인재를 선호하시나요?
김민환 전무 신입사원들이 시간이 흘러서 부장 이상의 간부가 되면 결국 Generalist가 됩니다. 하지만 이 Generalist도 시작은 Specialist입니다. 그러니 우선은 본인의 업무 분야에 맞는 전문성을 길러야 합니다. 그렇게 성장을 하면서 업무 영역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job enlargement)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Generalist가 됩니다. 그것이 저희가 바라는 T자형 인재입니다.
Q. 면접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또 반드시 피해야 할 에티켓이 있을까요?
김민환 전무 1차 면접을 거쳐서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분들은 기본적인 자격은 모두 갖춘 사람입니다. 즉, 최종 면접은 그 사람의 인성을 보는 인성 면접입니다. 지원자가 전체적으로 풍기는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또 한 가지, ‘말하는 언어’가 중요합니다. 솔직하게 얘기하되 짧은 시간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표현이 좋습니다.
또 많은 회사의 자기소개서 항목 또는 면접 질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관심 분야와 지원 동기’ 입니다. 이는 단순히 입사 후 포부 등 열정에 대한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사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와 준비된 정도를 확인 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따라서, 사업분야/직무와 관련된 부분은 기본적인 내용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완벽하게 이해하고 지원 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면, 간혹 부족한 분들도 있습니다. 복장같은 부분을 전반적으로 단정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또, 본인이 얘기할 차례가 아닌 경우에 산만한 분들도 있습니다. 창밖을 보거나, 다른 데에 집중하거나… 30분 동안 5명을 동시에 인터뷰 하는데, 주어진 시간 동안은 기본적인 것은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Q. 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면접경험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민환 전무 제가 입사해서 29년 간 인사업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때부터 채용을 담당했었는데요. 그 때 제가 채용을 진행했던 분 중에서, 지금 임원이 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이 지나가는 얘기로 그때 면접 분위기가 어떠했다는 말씀을 아직도 하세요. 그런 얘길 들을 때 기분이 새롭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채용을 진행했던 분들이 성과를 내며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이 떨리고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운 걸 보면 인사업무가 제 천직인 것 같습니다. 회사의 인재, 나아가 나라의 인재를 키우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를 만나는 모든 면접이 깊은 인상으로 남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생의 선배로써,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김민환 전무 여러 가지 어려운 난관들이 많습니다. 제한된 취업의 문, 대기업 선호현상 등 상황이 녹록하지 않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자신만의 강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이에 집중하여 차별화된 역량으로 만들 것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전공에 대한 노력 또한 남과 다른 차별화된 역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공공부라는 것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니만큼, 본인의 충실함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대외활동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이나 국내 기업의 인턴십 등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지고 있지요. 물론 이런 기회조차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만 계속해서 시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몇 군데 선택했다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교선배를 활용하거나, 그 회사에 선뜻 연락이라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문은 계속 두드리다 보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 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준비된 인재가 없다.’
‘자신만의 강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이에 집중하여 차별화된 역량으로 만들것.’
LG화학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수 많은 지원자들을 위하여,
면접 합격여부 발표전이라 현재의 불확실한 시간의 흐름 속에, 마지막 면접까지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되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한층더 성숙한 인재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전무님의 따뜻하고 냉철한 조언,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자신만의 강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이에 집중하여 차별화 된 역량을 만드는 것.
LG화학 면접을 앞 두고 다시 한번 스스로 돌아보며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따뜻한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LG화학을 준비하는 인재로서 어떤 부분에 강약을 두어야할 지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